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화학 이야기

하버드 화학과 학과장 사기혐의로 체포.

Dr. Charles, 하버드 교수 

하버드 화학과&생명화학과 학과장인 Charles M. Lieber 가 지난 1월 28일 사기 혐의로 경찰에 체보 되었다. 혐의는 그가 중국 "Thousand talent program" 에 참여하면서 금전적인 지원을 받았다는 것을 학교와 국가부처 (US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, Department of Defense)에 숨겼다는 것이다. 그가 기소된 죄목은 미국 정부기관에 거짓 정보를 제공으로, 이 혐의가 인정될 경우 최대 5년이하의 징역과 25만 달러 이하의 벌금을 받을수 있다. 또한 이후 미정부에서 주는 펀딩을 일체 지원받지 못한다.

 

 그는 중국 우한 대학에 전략 연구원으로 고용되어 월 5만달러의 급여와 연간 약 15만달러를 생활지원금을 받았다고 기소당시 보고되었다. 이에 하버드 대학은 기소사실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, 수사진행을 위해 정부기관과 협조하겠다고 밝혔다. 

 

 뛰어난 과학자가 한개 이상의 대학에서 근무하거나 겸업을 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다. 이 경우도 중국의 대학과 협업했다는 사실이 문제가 아니라 (협업사실은 이미 알고있었다) 금전지원을 숨기고 거짓보고를 했다는 것이다. 하지만 미 중 대립이 격해지고있는 시국이라 사건의 중대성이 커지는 느낌이다. 또한 지난 30일 심리 후 보석 금지에서 Charles 교수와 그의 부인의 여권 압수, 중국 우한 대학, 북경대학, 그리고 중국 과학원과의 접촉을 금지한다는 조건부 보석을 허가 한 것으로 보아, 미국 FBI는 Charles 교수의 중국망명 역시 생각 할 정도로 이 사건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. 

 

 Charles 교수는 뛰어나고 능력있는 화학자로, 나노물질개발의 권위자 이다. 이 사건이 어떻게 풀려갈지 아직 잘 모르지만, Charles 교수를 법정에 구속하고 있다는 자체 만으로도 미국 화학계에 큰 손해임은 분명하다